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
후지필름은 디지털 카메라 시장 유행을 선도해온 제조사다. 고감도, 얼굴인식 AF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온 후지필름이 이번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참전했다. 후지필름은 20일, APS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 파인픽스 X100을 발표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은 전통적인 RF 필름 카메라의 외관을 지녔다. 전면에는 23mm(35mm 환산 35mm) F2 후지논 렌즈가 장착돼 있고, 대형 전면 파인더를 통해 클래식한 느낌을 더욱 잘 살렸다. 렌즈는 EBC 코팅이 도포된 후지논 렌즈로, 10cm 근접 촬영과 3스톱 ND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 렌즈 구성이 [6군 8매]라는 점도 올드 렌즈 사용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미지 센서로는 1,230만 화소 APS-C 사이즈 대형 CMOS 센서를 사용했다. 이미지 프로세서로는 대형 이미지 센서에 적합하게 튜닝된 EXR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은 고화질, 높은 고감도 표현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필름 시뮬레이션을 통해 후지필름의 명 브랜드인 벨비아 / 프로비아 / 아스티아 등의 필름 발색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작은 본체지만, 기본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 ISO 200 ~ 6400의 감도를 기본으로 ISO 100 / 12800 확장 모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P / A / S / M 등의 수동 기능도 지니고 있다. 셔터 속도는 1/4,000초까지 사용 가능하며 초당 5매 연속촬영 기능도 지니고 있다.
LCD는 2.8인치 46만 화소, 뷰 파인더는 144만 화소 울트라파인 EVF를 지니고 있어 이를 통해 크고 선명한 시야를 보장한다. 특히, 뷰 파인더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설계돼 밝고 선명한 시야와 프레임을 보여주는 0.5배율 광학식 파인더, 심도, WB, 노출 설정의 실시간 라이브 뷰 화면을 보여주는 전자식 뷰 파인더를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저장 매체는 SD / SDHC / SDXC 메모리이며, 본체 크기는 127 x 75 x 54mm 수준이다. 전원과 무게는 아직 사양이 정해지지 않았다. 1,280 x 720 해상도 스테레오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본체는 튼튼한 마그네슘 재질로 내구성까지 지니고 있다. 전원, 셔터 스피드, 노출보정을 아날로그 다이얼로 조작하게끔 한 점도 눈에 띈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가장 잘 융합된 미러리스 카메라다. 외관뿐만 아니라 튼튼한 본체 성능과 화질 요소까지 지니고 있어, 필름 카메라 애호가들과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100은 2011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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